홍준표 새도캐비닛…노동장관 김문수, 국방장관 박정이

입력 2017-05-08 10:07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8일 섀도 캐비닛을 일부 발표했다. 노동부 장관에 김문수 전 경기지사, 국방부 장관에 박정이 전 육군 제1군 사령관(대장)을 지명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 후보는 "내부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검증을 마치는 대로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홍준표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 해운대구 그랜드호텔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어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 게 안보, 강성 귀족노조 타파, 전교조, 종북세력 (대응)”이라며 “안보는 박정이 대장, 노동은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맡기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교조를 제압할 수 있는 교육장관 후보는 현직 교수인데 논문 문제를 검토하고 있다. 법무장관 후보는 종북세력 척결을 위해 내부 검증을 하고 있다. 검증 마치는 대로 바로 말씀고드리겠다"고 덧붙였다.

홍 후보는 “내일은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여는 날”이라며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다. 친북세력이 대북정책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홍준표 후보 기자회견 전문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듭니다!”

국민 여러분은 위대했습니다.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었고 폐허 위에 희망을 세웠습니다.
내일은 그 가능성이 현실이 되고 그 희망이 미래가 되는 날입니다.

우리는 지난 21일 동안 선거를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우리는 기적을 만들었고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권력의 오만 앞에 언론은 비굴했지만 국민은 당당했습니다.
힘있는 자들은 엎드렸지만 힘없는 국민은 일어섰습니다.
열 명이 백 명이 되고, 천 명이 만 명이 되어
수십 만, 수백 만, 수천 만의 국민이 함께 일어섰습니다.

좌파집권을 막기 위해 일어섰고 자유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했습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진실이 거짓을 이깁니다.
국민이 이깁니다. 정의가 위선을 이깁니다.
대한민국이 이깁니다. 나라를 지키려는 사람이 욕심을 지키려는 사람을 이깁니다.

친북세력이 대북정책 결정하고 민노총이 경제정책 결정하고
역사부정 전교조가 교육을 망치는 나라, 막아내겠습니다.
좌파가 무너뜨린 자유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시 세우겠습니다.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키고, 피땀 흘려 우리 경제를 일구고,
자식들 위해 평생을 바친 우리 아버지, 어머니의 희생과 헌신이
자유대한민국이 지켜야할 정신이고 가치입니다.
이웃을 위한 희생, 국가를 위한 헌신이 존중받는 사회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내일, 우리가 함께 여는 대한민국은, 돈과 빽이 성실과 정직을 이길 수 없는 나라입니다.
떼법이 준법을 이길 수 없는 나라, 선전과 구호가 선의의 침묵을 이길 수 없는 나라입니다.
가면과 위선이 담대한 정의를 이길 수 없는 나라입니다.

내일, 우리가 함께 여는 대한민국은, 가진 자가 좀 더 양보하고
가지지 못한 서민들에게 한 번 더 기회를 줄 수 있는 세상,
그리하여 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입니다.

내일은 위대한 국민이 위대한 대한민국을 여는 날입니다.

이제 대장정의 마지막 여정을 출발합니다.
부산에서, 대구에서, 대전에서, 천안에서, 서울에서 우리는 하나가 될 것입니다.
한라에서 설악까지 자유대한민국의 위대한 국민이 승리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홍준표를 찍으면 임시직 야간 경비원의 아들이 대통령이 됩니다.
홍준표를 찍으면 까막눈 엄마의 아들이 대통령이 됩니다.
홍준표를 찍어야 서민의 꿈이 이루어집니다.
홍준표를 찍어야 자유대한민국을 지킵니다.

홍준표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꼭 투표해 주십시오.
내일, 홍준표가 대역전의 기적을 한번 만들겠습니다.
우리의 사명, 우리의 꿈, 꼭 지켜내도록 하겠습니다.

홍준표가 이깁니다. 우리가 이깁니다.
제 삶의 모든 시간을 담아 국민 여러분께 감사와 존경을 바칩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침에 페이스북에 밝혔던 대로 저희들이 집권하면 가장 중요한 게 안보, 강성 귀족노조 타파, 전교조, 종북세력이다. 그래서 안보는 박정이 대장에게 맡기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노동은 강성귀족노조를 제압할 수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에게 맡기겠다.▲

그리고 전교조를 제압할 분은 현직 교수인데 논문 문제 검토인데 저희들이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법무는 종북세력 척결을 위해 내부 검증을 하고 있다. 그 네분에 대해서는 검증 마치는 대로 바로 보고말씀 드리겠다. 이상.

(마이크 오프)오늘 질문 없죠? 좋은날인데 뭐 질문 ㅎㅎ

-마지막 날 유세 관련 질문.(jtbc기자)
=손석희 사장 잘 있어요? ㅎㅎㅎ 이젠 시비 안 걸겠죠?
-서울에서 마지막 유세 하는 의미?
=거기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장소다. 우리 보수 세력의 본거지다.▲ 그래서 마지막 유세 장소를 대한문 앞으로 하기로 했다.

-일전 총리인선 관련해서 충청, 영남 생각한다며?
=두 분을 보며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게 보궐선거라서 인수위원 없이 바로 해야되기 때문에 저희 내부적으로 검토할 사항이 좀 있다. 다른 분야에 해당하는 분들 대부분 우리 국회의원들로 채울 생각이다. 그래서 지금 발표를 하면 사람들이 선거 운동을 안 하기 때문에 ㅎㅎㅎ 당장 내일이라도 당선되면 그 이튿날이라도 발표할 준비는 다 하고 있다. 지금 발표하면 서로 선거운동을 잘 안 하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자 오늘 좋은날이니까 기자여러분들 이쟈 마지막날 아님까 좋게좀 써주길 바라고 이만하면 되겠죠? ㅎㅎㅎㅎ 오늘은 뉴시스가 안 보이네 ㅎㅎㅎㅎ 오늘은 시비걸 거 없죠? (해도 된요?) 고맙습니다!!!!

태원준 기자 wjta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