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2경기 연속 등판, 만루 위기 막고 무실점

입력 2017-05-08 09:28
사진=AP 뉴시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35)이 만루 위기를 넘기고 2경기 연속 무실점을 달성했다.

오승환은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애틀랜타 선 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에 4-4로 맞선 연장 11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2볼넷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7일에 이어 2경기 연속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68서 3.45로 내려갔다.

4-4 동점인 연장 11회 등판한 오승환은 선두타자 닉 마카키스 상대로 2구째 직구가 한가운데 높게 들어가면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후 후속 타자 커트 스즈키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위기에 몰렸다. 

1사 2루에서 투수 코치가 잠시 마운드를 방문했고 좌타자 제이스 피터슨을 고의4구로 내보냈다.

1루를 채운 오승환은 댄스비 스완슨을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았다. 하지만 대타 타일러 플라워스를 또 다시 볼넷으로 출루시키며 2사 만루 상황이 됐다.

위기 상황에서 오승환은 엔더 인시아테를 1루 땅볼로 잡아냈다. 1루수 맷 카펜터의 송구가 다소 높아 간발의 차이였지만 아웃 판정이 나왔다. 애틀랜타가 비디오 판독을 신청했으나 최종 판정도 아웃이었다.

오승환은 연장 12회초 대타 덱스터 파울러로 교체됐다. 세인트루이스는 연장 14회 토미 팸의 2점 홈런을 앞세워 6-4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