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인천 송도에서 열린 ‘포켓몬 월드 페스티벌 2017’에서 피카츄 군단(?)의 댄스 공연 중 한 피카츄 인형 탈의 바람이 빠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바람 빠진 피카츄가 스태프에 의해 끌려나가는 영상이 SNS에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해외에서까지 큰 관심을 끌었다.
‘포켓몬 월드 페스티벌 2017’ 행사의 일부였던 ‘피카츄 댄스 타임’ 공연 중 대열의 가운데에 있던 피카츄는 독무를 추다가 바람이 빠지기 시작한다. 결국, 쫑긋 세워져 있던 피카츄 귀가 내려가고 고개가 점차 숙여졌다. 이때 등장한 스태프가 해당 피카츄를 황급히 뒤로 끌어내려 하자 경호원들이 괴한의 습격으로 착각해 제지에 나섰다. 그러나 곧 공연 스태프임을 알아챈 경호원은 상황을 정리하게 된다.
미국 온라인 매체 버즈피드는 이 영상과 함께 해외 네티즌 반응을 엮어 올렸다. 영상을 본 해외 트위터 이용자들은 시무룩한 피카츄 모습을 떠올리며 “지금 기분: 바람 빠진 피카츄" “친구들과 있을 때 바람 빠진 피카츄가 되는 사람 손들어 보세요” 등 재치있는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또 바람 빠진 피카츄가 끌려가는 상황을 납치에 빗대 “결함이 있는 피카츄가 대낮에 비밀 첩보원에 의해 납치됐다!”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앙에 있던 피카츄가 납치된 상황에서도 계속해서 웃는 얼굴로 춤을 춰야 했던 다른 피카츄들이 재미있다는 반응도 많았다.
피카츄들의 귀여운 댄스 타임 풀영상은 유튜브에서 볼 수 있다.
한명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