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65% 넘은 득표율… 기권율 무려 25%

입력 2017-05-08 08:18
프랑스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선후보가 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에서 결선투표 승리를 확정하고 손을 들어올리고 있다. AP뉴시스

프랑스 중도신당 앙 마르슈의 에마뉘엘 마크롱 후보가 7일(현지시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65% 안팎의 득표율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현지 언론 프랑스24는 마크롱 후보가 99% 개표 시점까지 득표율 65.78%를 확보했다고 보도했다.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후보의 득표율은 34.22%다.

프랑스 국영방송과 일간 르몽드, 여론조사업체 입소스 소프라 스테리아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에서 마크롱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65.1%, 르펜 후보의 득표율은 34.9%였다. 출구조사는 잠정 집계된 개표 결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투표율은 75.12%다. 기권율은 24.82%를 기록했다. 기표소에서 빈 투표용지를 낸 유권자가 8.54%, 잘못 찍은 표가 3.02%로 잠정 집계됐다.

외신들은 중도 성향의 마크롱 후보, 극우 성향의 르펜 후보를 모두 지지하지 않은 진보 성향 유권자들이 투표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높은 비율의 기권율은 대통령 선거일을 앞두고 나타난 ‘투표 거부’ 움직임이 그대로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