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후 5시 인천 남구 독배로 소재 숭의교회(담임 이선목 목사, 원로 이호문 목사) 지하 1층 예배실에서는 최근 이 교회에 등록한 이은비 권사(55·여·해피성교육연구소장)의 ‘내 마음의 소리상자’라는 제목의 강의 겸 간증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 권사는 “유아사춘기 때 발생한 마음의 상처는 끄집어내야 치유가 된다”며 “내 심령의 상처를 새롭게 해달라고 예수님에게 기도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숭의교회는 이날 이은비 권사를 초청해 사회봉사국 헌신예배를 드렸다.
이 권사는 “성격 유형에 따라 부모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는 아이는 상처로 인해 말문을 닫기도 한다”며 “기질을 몰라 소통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아동학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권사가 프로이드 이론을 기초로 남근기인 3~6세때가 바로 새로 태어나는 시기라고 강조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중년의 남자 성도들이 적지 않았다.
이 권사는 “남근기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할 경우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며 “이 경우 부부관계를 제대로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이성간의 사랑도 배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 권사는 “25년동안 유아교육에 몸담은 것을 계기로 10여년간 성교육을 준비해왔다”며 “부모가 될 때 준비가 거의 안된 것도 문제고, 부부가 될 때 준비가 안된 것도 문제여서 표준화된 성교육 교재교구를 만들어 계몽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