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의교회 100주년 어린이주일 사회봉사국 헌신예배에서 어른들을 위한 성교육을 들어봤더니

입력 2017-05-07 21:45 수정 2017-05-07 21:47
“유아사춘기에는 부모랑 사랑을 나눠야 자존감이 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7일 오후 5시 인천 남구 독배로 소재 숭의교회(담임 이선목 목사, 원로 이호문 목사) 지하 1층 예배실에서는 최근 이 교회에 등록한 이은비 권사(55·여·해피성교육연구소장)의 ‘내 마음의 소리상자’라는 제목의 강의 겸 간증이 펼쳐지고 있었다.
이은비 권사가 7일 어린이주일을 맞아 숭의교회 저녁예배에서 '내 마음의 소리상자'라는 제목으로 성교육 강의를 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이 권사는 “유아사춘기 때 발생한 마음의 상처는 끄집어내야 치유가 된다”며 “내 심령의 상처를 새롭게 해달라고 예수님에게 기도해야 해결될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은비 권사가 7일 숭의교회 사회봉사국 헌신예배에서 영상자료를 활용해 할아버지 세대와 손녀 세대의 불통문제를 다룬 영상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교회 설립 100주년을 맞이한 숭의교회는 이날 이은비 권사를 초청해 사회봉사국 헌신예배를 드렸다.

이 권사는 “성격 유형에 따라 부모 때문에 기를 펴지 못하는 아이는 상처로 인해 말문을 닫기도 한다”며 “기질을 몰라 소통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 경우 아동학대 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권사가 프로이드 이론을 기초로 남근기인 3~6세때가 바로 새로 태어나는 시기라고 강조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중년의 남자 성도들이 적지 않았다.
 
이 권사는 “남근기를 제대로 통과하지 못할 경우 죄의식이나 수치심을 느끼게 된다”며 “이 경우 부부관계를 제대로 못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자식 사이에서 이성간의 사랑도 배워야 한다”고 제언했다. 
 
특히 이 권사는 “25년동안 유아교육에 몸담은 것을 계기로 10여년간 성교육을 준비해왔다”며 “부모가 될 때 준비가 거의 안된 것도 문제고, 부부가 될 때 준비가 안된 것도 문제여서 표준화된 성교육 교재교구를 만들어 계몽에 나선 것”이라고 덧붙였다.
7일 어린이주일을 맞아 열린 숭의교회 사회봉사국 헌신예배에서 이은비 권사(왼쪽 노란색 상의)가 교회에서의 성교육 강의를 마친 뒤 축도에 앞서 이선목 목사(가운데)의 인도로 찬양을 부르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