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공원에서 소형맹금류 때까치 번식 올해도 확인

입력 2017-05-08 06:00 수정 2017-05-08 06:00
서울 남산공원에서 발견된 때까치 어미와 새끼들. 야생조류교육센터 제공

서울 남산에서 올해도 소형맹금류인 때까치의 번식이 확인됐다.
 서울시중부공원녹지사업소와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는 서울 남산공원의 소생물권서식지와 장충자락에 인공새집 70개를 설치해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때까치는 몸 길이 18~20㎝의 전형적인 산림성 소형맹금류로 개구리, 도마뱀 등의 양서파충류와 곤충류, 소형 조류를 먹이로 하는 상위포식자다.

서울 남산공원에서 때까치의 산란번식이 관찰되는 것은 남산공원이 곤충과 양서파충류 등 다양한 생물종의 안정적인 생태계를 이루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춘희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활동을 통해 남산공원이 먹이사슬의 최상위 포식자가 서식하는 안정적인 생태계임이 증명됐다”며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민간의 전문성과 행정이 함께 하는 협업모델을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