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송전교회(권준호 목사)는 어린이날인 지난 5일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교회 앞마당에서 ‘제3회 어린이 꿈 축제’를 개최했다. 지역 어린이들과 학부모, 교회 성도 등 1000여명이 참가했다. 정찬민 용인시장과 이우현(자유한국당) 의원 등 지역 정·관계 인사들도 행사 현장을 찾아 격려했다.
권준호 목사는 “지역에서 소외된 어린이들을 지역 교회가 품어보자는 마음으로 출발한 행사가 벌써 3회째를 맞이했다”면서 “올해는 지역 내 소방서와 군부대, 경찰서 등 관공서와 월드비전 등 NGO까지 꿈 축제에 동참하면서 행사가 예년에 비해 훨씬 풍성해졌다”고 말했다.
2300여㎡(약 700평)에 달하는 교회 주차장에는 놀이 마당과 미술 마당, 먹거리 마당, 참여마당, 가족 마당 등 프로그램 부스 30여개와 에어 바운스 등이 설치돼 어린이들의 다양한 체험 활동이 이어졌다. 초등학생 자녀 2명과 행사장을 찾은 주부 채서경(37)씨는 “작년에 이어 올해 어린이날도 여기서 보내고 있는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면서 “지역 어린이들과 주민들을 위해 봉사하는 교회에 매번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투입된 교회 봉사단원은 170여명. 1년 중 가장 많은 지역 어린이들이 교회를 찾는 행사이기에 올 초부터 4개월여 준비했다고 한다. 먹거리 부스에서 솜사탕을 만들던 김순녀(48) 집사는 “지역 주민들과 어린이들을 섬기면서 얻는 보람이 남다르다”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즐겁다”고 귀띔했다.
권 목사는 “내년에는 더 많은 지역 기관 단체들과 주민, 어린이들이 동참하는 행사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사회와 다음세대를 섬기는 사역을 충실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전교회 부설 송전노인대학은 오는 18일 교회에서 지역 노인들을 초청, ‘경로 효잔치’를 개최한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