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진 새누리당 후보의 지지자로 보이는 이들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유세차량을 파손하고 선거운동원을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천지역위원회는 7일 오전 10시40분쯤 조 후보 지자자들을 폭행 혐의로 이천경찰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이천지역위는 “유세차량이 이날 오전 10시10분쯤 경기 이천시 터미널사거리를 지나고 있었는데, 조 후보 지지자들로 추정되는 20~30명이 유세차랑으로 달려들어 차를 태극기 봉으로 내려찍고 차량 운전자 장모(57)씨와 동승자를 끌어내려 구타했다”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유세 차량에 탑재된 스피커가 파손되고 운전자와 동승자는 타박상을 입었다. 당시 조 후보가 연설 중인 상황에서 문 후보의 차량이 지나가자 지지자들이 이러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천지역위 관계자는 “스피커로 나오는 유세송이 시끄럽다 이유로 차량에 공격을 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천경찰서는 피해자 조사를 마친 상태이며, 터미널사거리 주변에 설치된 CCTV 영상 등을 확보해 피의자를 가린 뒤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조원진 지지자들 20여명, 文 선거운동원 폭행해 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7-05-07 18: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