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충하 목사(대한예수교장로회 대신 총회 전 총무)
'교회의 일치와 하나님의 영광'의 저자, 한국교회동성애대책협의회 공동국내본부장
대선 공약은 대통령 후보와 국민과의 약속이다. 이번 제19대 대선 후보들의 공약을 보면 다양한 국가발전을 위해 노력한 흔적들이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소수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포장된 공약에 있으며, 다수의 국민들이 반대함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공약사항에 포함되어 버젓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국가인권위원회의 헌법기관화 추진과 양성평등이 아닌 성평등인권부를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격상시키겠다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공약의 근본적인 문제는 동성애를 합법화시키고 헌법에서 금지하는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단계까지 가겠다는 성혁명의 급진세력의 집요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국가는 교회와 함께 창조주 하나님의 뜻을 구현하기 위한 협력기관이다(롬 13:1-8). 그런데 만일 어느 후보가 기독교 진리에 어긋나고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공약을 내세운다면, 모든 교회는 그 후보를 지지할 수 없고 지지해서도 안된다.
그동안 동성애를 옹호ᆞ조장하는 차별금지법,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 각종 인권조례 등이 243개 지자체에서 실행되도록 추진하고 이제 대선에서 이 목적을 이루려는 세력들이 있다. 만일 이것이 대선 후에 법제화된다면, 분단된 한반도에 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진노를 두려워하지 않을 수 없다.
동성애의 문제는 로마서 1:18-32에 의하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섬기며, 하나님을 마음에 두기 싫어하는 불신앙의 행위요, 창조질서에 어긋나는 죄이다.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진노를 자초하는 동성애의 확산을 막아내고, 성평등이라는 명목으로 무질서한 성혁명을 목표하는 세력에 대해서 강하게 연합하여 대응해야 가정과 학교와 나라를 살리고 교회도 살리게 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복음적 사명공동체인 한국교회는 복음진리의 수호와 연합선교에 힘써야 한다. 그래서 전국에 <243긴급대응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인권과 평등이라는 명목으로 동성애를 합법화하려는 시도를 저지하며, 탈동성애 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에 의한 속죄로 거룩한 성령의 능력이 임하여 죄의 세력을 이기는 복음진리를 더욱 강하게 선포하고, 유럽과 미국의 사례에서 보듯이 동성애를 확산시켜 교회를 약화시키려는 마귀의 전략에 맞서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
70인 전도여행에서 돌아온 제자들은 "주여 주의 이름이면 귀신들도 우리에게 항복하더이다"라고 했고, 예수님은 "사탄이 하늘로부터 번개 같이 떨어지는 것을 내가 보았노라"라고 말씀하셨다.
"원수의 모든 능력을 제어할 권능"(눅 10:19)을 받은 한국교회는 사악한 공약과 정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구속사의 완성을 목표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구현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 그러므로 이것은 영적 전쟁이며 지금 이 시대에 한국교회가 감당해야 할 최우선의 과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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