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에서 최근 열린 '웰시코기(Welsh Corgi) 축제' 사진이 SNS에서 인기를 끌며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웰시코기는 다리가 매우 짧고 꼬리가 없는 땅딸막한 개 품종이다. 생긴 것과 달리 소나 양을 모는 목양견이었고, 여우를 닮은 외모처럼 영리한 개로도 유명하다. 자기 영역에 대한 경계심이 많아 집을 잘 지키고, 성격이 온순해 아이들과도 잘 어울려서 애완견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런 웰시코기가 캘리포니아 해변에 1000마리가량 모였다.
웰시코기 축제 ‘쏘 칼 코기 비치 데이(So Cal Corgi Beach Day)’는 1년에 3차례, 봄 여름 가을에 열린다. 미국에서 가장 큰 애견 축제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2012년에 웰시코기를 좋아하는 한 부부가 처음 주최할 때는 15마리가 참여하는 데 그쳤지만 지금은 해외에서까지 참가하는 행사가 됐다. 지난달 8일에 2017년 봄 행사가 개최됐고, 7월 1일에 여름 행사가 예정돼 있다.
‘쏘 칼 코기 비치 데이’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코기 탤런트 콘테스트, 코스튬 대회, 림보 대회, 코코넛 컵케익 먹기 대회 등 해변을 찾아온 웰시코기와 주인들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행사로 유명하다. 그 중 ‘베스트 모모(Best Momo)’라는 행사는 식빵을 닮은 웰시 코기의 통통한 엉덩이를 자랑하는 대회다.
이 사진을 본 국내 웰시코기 애견인들은 “내 평생 소원이 우리 강아지 데리고 저기 가는 것”이라며 직접 축제에 참여하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다.
한명원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