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어버이날 법정공휴일로 지정… 기초연금 인상"

입력 2017-05-07 11:27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7일 “효도하는 정부를 만들겠다”며 “5월 8일 어버이날을 법정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해마다 가장 많은 국민이 5월 가정의 달에 가장 중요한 날로 어버이날을 꼽습니다. 하지만 쉬지 못하는 직장인들에게 어버이날은 죄송한 날이 되고 있습니다. 자식이 부모에게, 청년이 어른에게, 서로가 서로에게 고마움을 전할 수 있는 시간, 가족과 세대가 함께 모여 이야기꽃을 피워내는 5월 8일을 만들겠습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후보는 이어 “내년부터 기초연금을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어르신에게 차등 없이 월 25만원을 드리고, 2021년부터는 월 30만원을 드리겠습니다”라며 “올 하반기부터 어르신 일자리 5만개를 늘리겠습니다”라고 공약했다.

아울러 치매에 대해 국가가 책임지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올 하반기부터 치매치료비의 90%를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매지원센터 설치도, 틀니와 임플란트 본인부담금을 절반으로 낮추는 일도 올 하반기부터 즉각 시행하겠습니다”라며 “보청기 건강보험 적용 확대도 조속히 시행할 것입니다”라고 노인 공약을 강조했다.

문 후보는 “어른들의 지혜와 따듯한 정이, 중장년들의 경륜과 뚝심이, 청년들의 패기와 열정이 조화를 이루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국민과 함께 더욱 지혜를 모아나가겠습니다”라며 “효의 가치로 나라의 근간을 굳건히 세우겠습니다”라고 ‘효도하는 정부’ 구상을 전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