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관’ 아재 히어로 이성민x조진웅, ‘가오갤’ 넘었다

입력 2017-05-07 11:11

이성민·조진웅·김성균 주연의 영화 ‘보안관’이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안관’은 전날 29만4110명을 동원하며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전날 관객수 28만6705명)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오전 8시를 기점으로 개봉 5일 만에 100만 관객 돌파 기록도 세웠다.

‘보안관’의 100만 돌파는 ‘특별시민’(6일) ‘임금님의 사건수첩’(8일)보다 각각 1일, 3일 빠른 속도다. 올해 최다 관객수를 기록한 ‘공조’(누적 관객수 781만7459명)와 코미디 흥행 영화의 대표작 ‘수상한 그녀’(누적관객수 865만6397명)와 동일한 속도다.

‘보안관’은 부산 기장을 무대로 동네 보안관을 자처하는 오지랖 넓은 전직형사(이성민)가 서울에서 내려온 성공한 사업가(조진웅0를 홀로 마약사범으로 의심하며 벌어지는 로컬수사극이다.

‘보안관’의 황금연휴 박스오피스 1위 탈환은 의미가 깊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보스 베이비’ 등 막강한 할리우드 경쟁작 공세 속 상대적으로 불리한 스크린수에도 불구하고 한국 코미디 영화의 저력을 보여준 결과이기 때문이다.

‘보안관’의 주역인 이성민 조진웅 김성균 김종수 조우진 임현성 김혜은 배정남 김재영, 그리고 김형주 감독은 100만 돌파 감사를 담은 인증샷을 공개했다. 사진 속 배우들의 파이팅 넘치는 표정은 영화만큼의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