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구한다며 부동산 중개인을 유인해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으려 한 20대가 시민들에게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7일 최모(26)씨를 강도상해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최씨는 지난 6일 오후 5시 50분쯤 부산 남구의 한 원룸에서 부동산 중개인 A(40·여)씨를 화장실로 끌고가 벽돌로 A씨의 머리를 내려치고, 미리 준비한 흉기로 위협하며 주먹으로 마구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당시 원룸 거주자 2명이 중개인의 비명을 듣고 나가 최씨를 붙잡았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인계됐다.
최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 장소 인근 원룸에 거주하면서 밀린 방세를 구하기 위해 범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최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최민우 인턴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