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전국 최악의 '황사' 영향권…미세먼지 비상

입력 2017-05-07 06:02
황금연휴의 마지막 날인 7일 전국이 황사와 미세먼지에 시달릴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몽골과 중국 북동지방에서 발원한 황사가 북서풍을 타고 넘어와 이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황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북동지역에서 황사가 계속 발원하고 있어 당분간 이런 상태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충청권(충북 제외)·호남권은 ‘매우나쁨’, 그 밖의 권역은 ‘나쁨’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 밖의 지역에서도 한때 미세먼지 농도가 ‘매우나쁨’ 수준을 기록할 수 있겠다. 일부 지역은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주의보(권역 시간 평균농도 150㎍/㎥ 이상이 2시간 지속되는 경우) 수준의 고농도 상태에도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꼭 마스크를 써야한다”면서 “실내에서는 창문을 닫고 코를 흐르는 물에 자주 세척하라”고 당부했다.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은 가운데 중부지방은 평년보다 조금 쌀쌀하겠다. 오전 5시 기준 아침기온은 서울 11.1도, 인천 11.1도, 수원 9.2도, 춘천 11.9도, 강릉 14.8도, 청주 11.5도, 대전 12도, 전주 10도, 광주 11.4도, 대구 11.4도, 부산 14도, 제주 15.8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19도, 수원 23도, 춘천 24도, 강릉 25도, 청주 25도, 대전 25도, 전주 24도, 광주 26도, 대구 28도, 부산 25도, 제주 23도 등이다.

바다의 물결은 전 해상에서 0.5~4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대기가 건조하므로 화재예방에 신경 쓰고 강원영동과 중부지방에서는 강풍에 따른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