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 친박 의원 복당시킨 한국당 맹비난 "홍준표 사퇴해야"

입력 2017-05-06 22:3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홍준표 대선후보의 특별지시로 친박 의원들을 대거 복당시킨 자유한국당을 맹비난했다.

안 후보 측은 6일 자유한국당이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 등 친박 핵심 의원들을 일괄 복당시키자 “박근혜 전 대통령을 승계한 무자격, 적폐 홍 후보는 즉각 사퇴하는 것이 상식”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냈다.

손금주 국민의당 중앙선대위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런 기만적 패권정치, 낡은 과거의 정치는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한다”고 못박았다. 또 “바뀐 당명에 잉크도 마르기 전에 결국 완벽하게 도로 친박당”이라면서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기만 정치”라고도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국정농단의 책임을 지고 모든 것을 바꾸겠다고 무릎까지 꿇더니 결국 이렇게 될 것을 당 이름은 왜 바꿨냐”며 “눈가리고 아웅이 통할 줄 알았다면 큰 오산”이라고도 했다.

심 후보 측도 “그야말로 적폐의 복원”이라고 비판했다. 한창민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후보도 내지 말아야 할 정당에서 가장 부끄러운 후보를 내고, 그 후보가 적폐를 또 다시 불러 오는 꼴”이라는 내용의 논평을 내놨다.

한 대변인은 “자유한국당은 비대위를 꾸리고 혁신쇼를 벌였지만 적폐의 근본은 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만 확인시켜주고 있다”면서 “결국 평화촛불의 염원을 기만하고 우롱하는 구태정치를 국민이 준엄하게 심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대선에서 반드시 촛불시민을 대표하는 후보 심상정이 적폐후보 홍준표를 넘어 대한민국에 상식이 있음을 확인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수민 기자 suminis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