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삼척 큰 산불… 6개 마을 주민 수백명 대피

입력 2017-05-06 18:49
강원 삼척시와 강릉시에 발생한 산불이 7시간째 꺼지지 않고 번지고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6일 오전 11시40분쯤 삼척시 도계읍 점리 야산(사유림)에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불이 났다고 밝혔다. 삼척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동시에 발효 중이다. 산불은 초속 10~20m의 강한 바람을 타고 빠르게 번졌다.

산림당국은 산불 진화 헬기 14대와 진화차량 16대, 산불진화대 820명을 투입했지만 불을 끄지 못했다. 

또 오후 3시27분쯤 강원 강릉시 성산면 어흘리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5대와 인력 10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다. 바람이 시내쪽으로 부는 바람에 시내에 연기가 덥쳤고 강릉시 성산면 관음리와 위촌리 금산리 등 6개 마을 주민 수백명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동해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통제됐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