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에서 유명한 식칼’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다. 언뜻 보기에 석기시대에 쓰인 간석기의 모양을 띠고 있어 화제다.
‘원시 주방 도구(Primitive Kitchen Tool)’라고 소개한 이 물건은 스웨덴에 거주하고 있는 에릭 벨(Erik Bele)이 디자인한 제품이다. 그는 “인류의 첫 도구는 2500만 년 전에 디자인됐다”면서 “시간이 흐르면서 돌로 만들어진 도구들은 더 효율적이고 섬세한 도구로 진화해왔지만, 절구는 여전히 그대로 돌로 만들어진다”고 했다. 또 “풍부한 맛을 내기 위한 최고의 도구”라면서 석기시대의 도구와 닮은 이 제품을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날카로운 옆면은 칼처럼 쓸 수 있고 뭉툭한 아랫면은 양념을 갈아낼 수도 있다. 쇠칼로 음식을 손질할 때면 음식 고유의 맛이 변하기도 하는데, 그런 점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벨은 소개했다.
미국 디자인 전문 웹진 ‘얀코 디자인(Yanko Design)’은 이 새로운 디자인에 대해 “이 원시적인 주방 도구는 옛것과 새로운 것의 퓨전 미학”이라며 “이 주방 도구는 눈길을 끌 뿐만 아니라 실용적”이라고 평가했다.
이를 본 국내 네티즌들은 “유행이 돌고 돌아 인류의 최초까지 와버렸다”며 신기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