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에게 꼭 필요한 삶의 터전을 제공하며 주님의 복음을 온전히 전하는 메신저로서 살고 싶습니다.”
캄보디아 장애인을 대상으로 '사랑의 세발 휠체어'를 제작·보급하면서 예수 사랑을 전하고 있는 조동천·조은주 선교사 부부가 이번엔 북미주 전 지역을 자동차로 달린다.
사랑의 횔체어 1000대가 목표이며, 대륙 횡단 기간은 오는 10월 중순부터 내년 1월 중순까지 90일이다.
캄보디아 장애인 선교 4년차를 맞은 조 선교사 부부는 2014년 600대, 2015년 300대의 휠체어를 캄보디아 장애인들에게 보급했다.
부부는 장애인 사역을 감당하기 위해 ‘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The Shoulder to Shoulder Disability of Ministries Cambodia. / 약칭은 S2S)을 설립했다.
그동안 밥을 나누고, 말씀을 가르치고, 함께 기도하고, 주님의 명령대로 땅끝까지 말씀을 전하는 제자를 길러내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특히 복음의 불모지 캄보디아 땅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자들을 '찾아가 섬기는’ (Search & Serve) 사역을 하고 있다.
또 교회 건축이나 개척을 준비하는 현지 선교사들을 위해 의료, 안경 나눔, 건축 등의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그간의 공로가 인정된 것일까. 지난 3월 23일 캄보디아 정부 내무부와 보건사회부에서 각각 표창과 훈장을 받았다.
"받은 상급이 중요한게 아니라 이들 부부의 사역이 지금까지도 그랬지만 앞으로도 그만큼 캄보디아의 장애인들에게 도움이 필요하다는 증거입니다."
‘사랑의 휠체어 나누기’ 사역은 2012년 1월 미국의 샬롬장애인선교회(Shalom Disability Ministries, 박모세 목사 시무)의 지원을 받아 휠체어를 가득 실은 콘테이너가 캄보디아에 도착하면서 시작됐다.
프놈펜을 비롯 깜풍샤옴, 바탐방, 시스폰, 파이린, 시엠립 등 21곳의 사역지를 찾아가 휠체어를 장애인에 전달했다.
그런데 네 발 휠체어의 문제점이 발견됐다.
즉 누군가가 도와주지 않으면 혼자서 멀리 갈 수가 없다는 것을 알고 '사랑의 휠체어'를 만들어야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다.
도로 포장이 잘 된 지역에서는 네 발 휠체어가 편하지만, 캄보디아처럼 도로 사정이 열악한 지역에서 네 발 휠체어를 타다 사고를 당하는 등 장애인들에게 적합하지 않음을 알게 된 것이다.
캄보디아의 시골에서는 세발로 된 휠체어가 실용적이다. 학교와 일터를 오가는 데도 더 편리하다는 것이 조 선교사 부부의 생각이었다.
조 선교사 부부는 “전 세계 245개국 나라에 한인 선교사들이 2만 8천명 중에서 장애복지 전문 선교사가 10명이 안되는 것을 상황을 놓고 기도하는 중에 성령님께서 음성을 들여주셔서 현재 한인 선교사들이 파송되어 사역하는 170개국 나라에 170명의 장애복지 전문인 선교사를 파송할 것”이라고 비전을 나눴다.
또 “기드온 용사 300명을 하나님께서 일으키신 데서 영감을 얻어, 캄보디아 장애인 300명을 일으켜 움직이게 하자는 목표를 세웠다”고 했다.
조 선교사의 꿈은 캄보디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캄보디아 주변 베트남, 미얀마, 라오스, 태국, 인도, 피지, 필리핀에도 세발 휠체어를 필요로 하는 장애인들이 많다.
앞으로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장애인들과 후원자들을 잇는 다리 역할을 하고 싶다며 향후 사역의 범위에 대해 설명했다.
올해 모금 목표액은 '사랑의 휠체어 나누기 1000대(1대의 비용은 한화 13만원 / 미화 $120)를 제작할 수 있는 12만 달러이다.
이 모금액으로 중국과 한국, 대만에서 원자재를 구입할 계획이다.
또 캄보디아 어깨동무 장애인 조립공장을 세워 장애인들로 하여금 직접 세발 휠체어를 조립하게 하여 그들에게 생활의 터전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미국에선 뉴욕과 뉴저지 목회자들이 ‘세계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 국제본부”을 조직해 모금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뉴저지에 '뉴저지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 센터 설립과 창립예배'를 드렸다.
한국에선 '한국 어깨동무 장애인 선교단'이 재단법인으로서 모금의 중심 역할을 하게 된다.
*사역 문의 : 미국 1-201-704-7774 이메일 chosamo2008@gmail.com / 카카오톡 chosamo2008
*후원구좌 한국 신한은행 110-299-176615 어깨동무 조동천
미국 SHINHAN BANK AMERICA
Acct. Name : The Shoulder to Shoulder (S2S)
Acct. No : 700-000-469263
Routing No. 026011963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