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1조1000억 달러(약 1250조 원) 규모의 2017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하면서 셧다운(정부 부분 폐쇄) 우려가 완전히 일단락됐다.
CNBC방송, AP통신 등에 따르면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9월 30일까지 적용되는 2017년 회계연도 예산안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상원은 전날 이번 예산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79표, 반대 18표로 가결했다. 하원은 하루 앞서 예산안 표결을 실시해 압도적인 찬성 아래 통과시켰다.
이번 예산안에는 150억 달러 규모의 국방비용과 15억 달러 상당의 긴급 국경 보안 비용이 포함됐다. 트럼프의 핵심 공약이자 그가 예산안에 넣기를 고집한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은 제외됐다.
공화당과 민주당은 예산안 포함 내역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을 벌였지만 셧다운 사태를 막기 위해 지난주말 합의를 도출했다.
조익한 기자 ik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