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딸 유담씨에게 일어난 성추행 사건에 대해 “미안하고 가슴 아팠다”고 입장을 밝혔다.
유 후보는 5일 경기도 과천시 서울대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 그런 일이 있어서 아빠로서 굉장히 미안하고 가슴이 아팠다”고 말했다.
유 후보는 “전체 국민의 절반이 여성인데 제 딸만의 문제가 아니고 여성에 대해서 그런 식으로 행동하는 것은 엄정하게 처벌돼야 한다. 근절하도록 제가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담씨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하고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자세를 취한 남성을 강제추행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지난 4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에서 열린 유세현장에서 사진 촬영 도중 유담씨 어깨에 팔을 두르고 얼굴을 향해 혀를 내밀며 포즈를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