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길 음식 꼭 아이스박스에…이른 더위, 식중독 비상

입력 2017-05-05 14:31


식품의약품안전처는 5일 “최근 때이른 고온 현상과 큰 일교차로 식품관리에 조금만 소홀해도 식중독 발생이 예상된다”며 “매년 6~8월 실시하던 바닷가 횟집, 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특별점검, 빙과 음료 냉면 등 수거·검사 시기를 앞당겨 이달부터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해동된 식재료는 바로 사용하고 재냉동해선 안된다. 칼 도마 고무장갑은 용도별(육류 어류 채소 등)로 구분해 사용해야 교차오염을 막을 수 있다. 조리시 가열은 중심부 온도 75도(조개류는 85도)에서 1분 이상 해야 한다. 조리된 음식은 가급적 즉시 섭취하고 상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해선 안된다.

식품을 운반할때는 아이스박스 아이스팩 등을 이용해 10도이하 냉장상태로 운반하고 음식물은 차에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는다.

가금류 수산물을 씻을 때에는 주변의 날로 섭취하는 채소 과일 등에 물이 튀지 않도록 한다. 냉면 콩국수 조리시에는 육수와 콩국을 가열조리한 후 신속히 냉각시켜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회는 비브리오균에 오염돼 증식할 경우 비브리오패혈증 등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어 조리종사자 대상으로 개인 위생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