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과 사단법인 한국국가기록연구원이 공동 운영하는 ‘인간과기억아카이브’가 ‘5월 12일 일기수집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2013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매년 5월 12일에 있었던 일과 그날 만난 사람, 스쳐간 생각 등을 포착해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기 위한 일상아카이빙 프로젝트다.
그동안 아동과 청소년, 대학(원)생, 직장인, 전업주부 등 20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해 다양한 방식으로 매년 5월 12일을 기록해왔다.
일기 형식은 그림일기, 만화, 자필 메모 원본 또는 스캔본, 다이어리 사진촬영, 전자문서, 사진, 동영상 등 어느 것이나 가능하다.
수집된 일기는 ‘5월12일 일기 컬렉션’으로 디지털화, 분류, 목록화 작업 등을 거쳐 인간과기억 서고와 스토리지에 보관되며 역사학, 인류학, 언어학 등 학술연구와 전시, 출판 등 다양한 문화 콘텐츠로 활용된다.
행사에 참여하려면 인간과기억아카이브 홈페이지(hmarchives.org)의 웹자보나 온라인전시관 기증페이지(hmarchives.org/omeka/contribution) 에서 전자문서 등 디지털 일기를 업로드하거나 우편 또는 팩스 등으로 실물 자료를 보내면 된다.
학교, 기관 등에서 단체로 참여하는 경우 일기 원본을 모아 우편이나 팩스로 접수해도 된다. 접수기한은 이달 31일까지다.
일기를 기증한 시민들에게는 1년 후 보낸 일기 사본을 재발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콘텐츠 공개에 동의한 일기는 인간과기억아카이브 온라인기록관에서 검색·열람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