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자녀를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로부터 돈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말레이시아인 A씨(43)를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10시30분쯤 부산 서구 토성동에서 김모(66·여)씨를 만나 딸의 몸값으로 현금 1300만원을 넘겨받는 등 같은 달 25일까지 보이스피싱에 속은 5명으로부터 1억1000만원을 챙겨 보이스피싱 조직에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 피해자들은 “자녀를 납치했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A씨에게 현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택시기사의 진술과 CCTV영상 분석 등을 통한 동선 추적으로 부산 동구의 한 여관에 투숙 중인 A씨를 검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서부경찰서,“자녀 납치” 보이스피싱 말레이시아인 검거
입력 2017-05-05 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