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시험(사시) 준비생이 사시 폐지 반대를 주장하며 고공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사법시험존치를위한고시생모임 이종배 대표는 4일 오후 4시15분께 서울 마포구 양화대교 아치 위에 올라갔다.
현장에는 '사법시험 폐지되면 로스쿨에 갈 수 없는 서민들은 어찌해야 합니까'라는 내용이 담긴 1x3m 크기의 현수막이 설치됐다.
이 대표는 이날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선 주자들이 로스쿨제도에 대한 실질적인 대책 등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사법시험이 폐지되면 로스쿨에 갈 수 없는 계층이 생긴다"고 밝혔다.
그는 "주요 정당에 대책안 마련을 요구했으나 아직까지 반응이 없는 상태"라며 "사시 준비생들이 시험에 도전할 수 있는 대책이 나올 때까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인근에 에어매트 2개를 설치하고 한강에 경비정 3척을 배치하는 등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이 대표는 최근 주요 정당 대선 후보자들을 상대로 사시 존치를 위한 실질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