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경은 가임기 여성이라면 매달 겪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많은 여성들이 생리기간이 되면 허리와 아랫배 통증을 호소하며, 심한 경우 소화불량과 유방통, 부종 등의 증상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는 월경증후군 중 하나로, 통증강도 및 지속시간은 개인마다 차이가 있다.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분류된다. 원발성 생리통이란 프로스타글란딘(prostaglandin)이라는 일종의 호르몬 생성 증가로 나타나며, 젊은 여성층에게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생리시작 후 3~4일이 지나면 증세가 호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골반염증 등 골반 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통증이다. 통증강도가 1차성 보다 강하게 나타나며, 일반 진통제나 피임제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극심한 생리통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라면, 이는 ‘속발성 생리통’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속발성 생리통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자궁근종’이 있다. 자궁근종은 자궁을 이루는 일종의 근육세포들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생긴 양성종양으로 생리불순, 심한 생리통, 생리양 증가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여성이라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문제’라는 생각으로 통증이 나타나도 참고 넘기거나 진통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아,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생리통이 평소 심하거나 양에 급격한 변화가 있는 경우, 생리 불순이 있는 경우 외에도 정기적으로 산부인과를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에는 자궁에 손상을 입히지 않으면서 회복도 빠른 비수술적 치료법이 도입돼 가임기 여성들의 걱정을 덜어주고 있다. 하이푸 시술도 그 중 하난데, 고강도의 초음파 에너지를 이용해 근종을 괴사시키는 원리로 출혈과 통증 없는 치료가 가능하게끔 한다. 방사선을 이용하지 않아 반복적인 시술이 가능할 정도로 안정성이 높다.
창원제일종합병원 김상훈 하이푸 센터장은 “자궁근종은 크기와 위치, 개수에 따라 불임은 물론 유산, 조산 등의 원인이 될 수 있어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특히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규칙한 식습관, 무리한 다이어트 등이 원인이 되어 발병 연령대가 점점 낮아지고 있는 만큼, 더욱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