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이 제19대 대통령선거에서 가장 먼저 사전투표율 10% 선을 넘어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일 오후 4시 현재 전국 유권자 4247만9710명 중 401만6380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투표율은 9.45%다. 사전투표 첫날 최종 투표율은 10%대를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가장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곳은 전남이다. 유권자 157만2838명 가운데 21만8537명이 참여해 13.89%의 도민이 투표소를 찾았다. 광주는 12.61%(14만7174명), 전북은 12.38%(18만8897명)로 전남을 뒤쫓고 있다.
광역자치단체 중 유권자가 가장 적은 세종(유권자 18만9421명·투표자 2만4473·투표율 12.92%)을 제외하면 호남의 투표율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호남은 이미 1시간 전 집계에서 두 자릿수 투표율을 작성했다.
경북(10.51%)과 강원(10.19%) 역시 높은 투표율을 나타내고 있다. 투표자 수만 보면 경기도가 유권자 1026만2309명 중 89만8958명(8.76%)이 참여해 가장 많았다. 서울은 유권자 838만2999명 중 75만5416명(9.01%)으로 투표자 수에서 2위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였다. 유권자 204만3276명 중 15만9440명이 참여해 투표율 7.80%를 기록했다.
사전투표는 5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된다.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읍·면·동에 하나씩 설치된 3507곳의 사전투표소에서 참여할 수 있다.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국가유공자증, 학생증을 지참해야 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