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문 후보가 미국 타임지의 아시아판 표지를 장식했다”고 4일 밝혔다.
문 후보 측이 공개한 타임지 표지에는 하늘색 셔츠에 짙은 갈색 넥타이를 매고, 상의 우측에 세월호 리본 배지를 단 문 후보의 사진이 실렸다. 사진과 함께 실린 제목은 ‘협상가’이며, 제목 하단에는 “문재인, 김정은과 협상할 수 있는 남한의 지도자를 꿈꾸다”는 설명이 붙었다.
이번 타임지 표지 기사는 지난달 15일 공개된 인터뷰 기사와는 별도의 분석 기사다. 이번 기사는 이르면 이날 오후 인터넷에 공개될 예정이며, 매대 배포 시점은 오는 6일이다. 타임지는 대륙별 편집자 회의를 통해 문 후보 표지 기사를 국제판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문 후보 측은 전했다.
문 후보 측은 “문 후보가 지난달 15일 타임지 인터넷판 표지 모델이 된 적은 있지만, 책의 표지 모델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타임지는 2012년 대선 직전 유력 후보였던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를 온라인판 표지 모델로 실은 바 있다. 당시 표지 제목은 ‘The Strongman’s Daughter’(‘실력자의 딸’ 혹은 ‘독재자의 딸’)이었으나, 국내에서 논란이 일자 타임지는 ‘The Dictator’s Daughter(독재자의 딸)’로 제목을 바꿔 달았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