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은 어린이날을 시작으로 어버이날, 부부의날까지 몰려있는 탓에 선물 준비로 분주한 달이다. 다른 날보다 고마움을 전하기에 좋은 기회인 만큼, 선물을 고르는 기준도 까다로워진다. 특히 건강식품이라면 그 종류와 브랜드가 매우 다양해 더욱 신중을 기하게 된다.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식품을 선택한 이들을 위해, 대표 품목별로 유의하여 살펴볼 기준에 대해 알아봤다.
50대 이상의 부모님을 둔 자녀라면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식품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선호도와 만족도가 높은 건강식품은 바로 ‘홍삼’이다. 그러나 홍삼은 만드는 방식에 따라 유효성분의 추출률이 달라져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인 홍삼 제품은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전통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이 방식을 사용하면 물에 녹지 않는 영양성분은 홍삼부산물로 남아 홍삼의 전체 영양분 중 47.8%만이 추출된다. 이처럼 부산물로 버려지는 불용성 영양성분에는 사포닌을 비롯, 면역력을 높이는 산성다당체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홍삼을 통째로 분쇄하는 방식으로 제조하면 불용성 부산물에 담긴 홍삼의 영양소까지 온전히 추출해낼 수 있다.
비타민, 오메가3와 같은 영양제도 어버이날 선물, 시댁 어버이날 선물 등으로 각광받는 제품이다. 이러한 영양제를 선택했다면 화학첨가물 없이 자연원료만으로 알약을 만드는 ‘蕪부형제 공법’을 적용했는지 알아보는 것도 좋다.
알약이나 캡슐을 만들 때 생산성 향상을 위해 첨가하는 화학 성분인 이산화규소, 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스테아린산마그네슘 등은 장기간 섭취하는 경우 신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버이날 선물로 건강즙을 결정했다면 영양소를 추출하는 방식을 살펴봐야 한다. 건강선물로 선호가 높은 양배추즙의 경우, 양배추를 물에 달여 즙을 우려내는 ‘물 추출 방식’과 양배추를 통째로 농축액에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제조된다.
전체식 방식은 음식을 있는 그대로 섭취해야 음식 고유의 영양을 흡수할 수 있다는 전체식 개념에서 착안한 제조기술로, 물 추출 방식이 물에 녹지 않는 영양소까지 추출이 어렵다는 점을 보완한 방식이다.
실제로 슈어퀘스트랩(SureQuestLab)이 양배추 분말액과 양배추즙의 영양성분을 측정한 결과, 분말액의 셀레늄, 칼슘, 플라보노이드, 게르마늄 등 함량이 즙보다 최소 2.25배에서 최대 18.54배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시중에 유통 중인 홍삼 제품은 브랜드마다 제조 기법이 달라 성분 함량과 효능에 차이를 빚기 때문에 구매 전 제조 방식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보통 홍삼 제품은 보통 물에 달여 진액을 추출하는 전통적인 방식이나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전체식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기존 방식을 사용하면 물에 녹지 않는 영양성분이 추출되지 않아 홍삼의 전체 영양분 중 물에 녹아나오는 비율이 47.8%에 불과하다.
홍삼부산물로 버려지는 불용성 영양성분에는 사포닌을 비롯, 면역력을 높이는 산성다당체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러나 전체식으로 제조한 홍삼의 경우, 이러한 불용성 부산물까지 모두 갈아 홍삼에 담긴 영양소를 온전히 추출해낼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