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처,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연중 운영

입력 2017-05-04 14:57

국민안전처(장관 박인용)는 어린이가 스스로 기획하고 체험하는 ‘어린이 재난안전훈련’ 프로그램을 이달부터 연중 운영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주관으로 울산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학교주변 안전지도 제작’ 프로그램을 올해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어린이가 직접 학교주변에서 발생 가능한 재난 및 안전사고와 관련된 안전시설이나 위험요소를 조사·발굴해 지도 정보로 제작하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유하는 활동이다.

또 재난 발생 시 행동요령 습득 및 매뉴얼 작성 등 재난에 대한 지식을 선행 학습하고 체험토록 하는 다양한 단위 교육·체험프로그램을 기존 ‘찾아가는 어린이 안전체험교실’과 연계해 시행할 계획이다.

5주 동안 훈련 전 과정을 어린이가 기획하고 실행하는 종합 재난대응훈련 프로그램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기간인 10월말~11월초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처는 이를 위해 지난 2월 교육부와 공동으로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사전공모와 심사를 거쳐 18개 대상 학교를 선정했다.

이성호 안전처 차관은 “어린이가 주도하고 참여하는 재난안전훈련을 통해 안전의식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재난에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갈 수 있다”며 “어린이 대상 체험·훈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