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세종대로 보행전용거리서 강릉 단오제 등 지역축제

입력 2017-05-04 14:08
7일 세종대로서 선보일 강릉 단오제의 '관노가면극'과 수리취떡 시식체험. 서울시 제공

연휴 마지막날인 7일 서울 도심 세종대로에서 지역축제가 펼쳐진다.
서울시는 7일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사거리 550m구간을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며 강릉 단오제 등 3개 지역 축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일요일 세종대로에 가면 오는 27일부터 6월 3일까지 강릉 남대천 단오장에서 열리는 강릉 단오제를 미리 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선정된 강릉 단오제의 길놀이 퍼레이드, 가무악을 활용한 퍼포먼스, 단오굿 공연, 국내 유일의 무언 가면극인 관노가면극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공연은 낮 12시20분과 3시에 두 차례 진행된다.

액을 막아주고 복을 기원하는 건강한 단오 음식인 수리취떡과 단오주를 시식하며 단오 풍습을 즐겨보거나 부채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강릉 쌀로 만든 한과와 쌀·두부 쉐이크, 감로차, 강릉 커피도 맛볼 수 있다. 블루베리와 황태가공품, 초충도 등 강릉 공예품도 함께한다.

오는 9~10월 금산에서 펼쳐지는 금산세계인삼엑스포도 미리 선보인다. 이곳에서는 홍삼 농축액, 절편, 정과, 홍삼청 등 다양한 홍삼 특산품을 살 수 있다. 팔각향, 천궁, 당귀, 계피, 박하 등 전통향과 약재를 이용해 방향제를 만드는 한방 향첩만들기 체험과 엑스포 홍보를 위한 홍삼사탕젤리 및 홍삼차 시식행사도 준비됐다.

40여 종의 와인 시음 행사 등으로 꾸며지는 영동 대한민국와인축제도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제11차 ASEM 정상회의 공식 만찬주였던 영동 와인을 시음해보고, 포토존에서 찍은 사진으로 나만의 라벨을 만들어 구입한 와인에 부착해 나만의 특별한 와인을 간직할 수도 있다.

보행전용거리에서는 시민공모에 선정된 재능있는 시민들이 펼치는 다양한 공연과 재능기부로 배워보는 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20대 청춘남녀의 거리 치어리딩과 젊은 아티스트의 댄스 퍼포먼스, 주부들이 준비한 전통 가무악 공연, 오카리나·색소폰 연주 등이 펼쳐진다.

전통 천연염색, 나만의 가죽팔찌 만들기, 퀼트 배워보기, 종이공예를 이용한 장식품 만들기, 캐리커쳐 작품과 특별한 삼행시 체험 등도 즐길 수 있다.

행사가 열리는 7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는 광화문삼거리→세종대로 사거리 방향의 차량이 통제된다. 평소 세종대로를 지나던 46개 버스노선은 우회 운행한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5월 세종대로에는 3개 지역 대표 축제 콘텐츠와 특산품 장터를 마련했다”며 “세종대로에 나와 각 지역 고유의 다양한 멋과 맛을 즐겨보기 바란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