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착] 크레인 사고 유가족 만난 문재인 표정

입력 2017-05-04 10:10 수정 2017-05-04 10:15
문재인 캠프 제공

문재인 캠프 제공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3일 비공개 일정으로 삼성중공업 크레인 사고 사망자들이 안치된 경남 거제 백병원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문 후보는 이날 경남 마산, 진주 유세를 마치고 거제로 달려가 거붕백병원에서 사고 유가족과 부상자들을 만나 “삼성은 노동절을 휴가로 사용하면서 하청업체 비정규직이기 때문에 (이런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더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홍영표 위원장, 한정애·서형수·강병원 의원과 김병욱 의원 등이 함께했다. 또 이재명 성남시장도 참석했다.

문 후보는 "기본적으로 이 일은 삼성이 책임져야 할 문제라고 본다"며 "삼성으로 하여금 적극적인 사고 원인과 책임 규명, 사후 문책이나 보상 등을 하게끔 하겠다"고 말했다. 또 "거기에 석연치 않은 점들이 있다면 우리가 국회 환노위를 통해 제대로 규명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이렇게 돌아가신 분들 외에도 부상을 입은 분들도 계신데 그분들에 대한 치료와 함께 트라우마,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대한 치유도 필요하다"며 "필요한 것은 환노위원들이 나서서, 삼성쪽에 당장 야단을 쳐서라도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노동자의날'인 지난 1일 오후 2시52분쯤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타워크레인 붐대(지지대)가 전도돼 6명이 숨지고 25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