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현지시간) 힐러리 클린턴은 전쟁에서 생존한 여성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 ‘Women for Women International’ 포럼에서 CNN 인터뷰를 진행했다.
클린턴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이 문제를 굉장히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미국 하와이까지도 미사일이 발사될 수 있는 중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따라서 "많은 나라의 노력이 동반돼야 한다"며 "미국의 독자적 힘으로는 북한에 압박을 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어 “더 큰 전략적 체계가 부재한 상태에서 먼저 제안을 하면 안 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김정은을 만나는 것은 영광'이라는 발언을 비판했다.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한국의 대북 압박으로 북한이 협상을 먼저 제안할 때 받아줘야 한다는 것이다.
클린턴은 "북한은 늘 미국과 협상을 진행해 본인의 세계적 지위를 높이려 한다며 협상 진행 자체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며 "협상은 간단한 트위터로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트럼프의 외교 방식을 조롱하기도 했다.
박세원 인턴기자 sewonpar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