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앞이 캄캄…더러운 일" 오늘의 문모닝은 문재인 세월호 보도

입력 2017-05-03 07:38 수정 2017-05-03 08:31

박지원 국민의당 상임중앙선대위원장이 해양수산부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눈치를 보느라 세월호 인양을 고의로 늦췄을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에 대해 “너무 더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박 선대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세월호 인양 시기를 맞춤형으로? 문재인 청탁사건이 해수부 공무원 증언으로 인양되었다”며 “대선후보토론을 KTX에서 시청 중 청천벽력 같은 보도에 세상에 이럴 수가 눈앞이 캄캄해집니다”라고 썼다.

박 선대위원장은 또 “그렇게 세월호 세월호 하며 탄식하던 문재인이 어떻게 이런 일을 할 수 있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세월호진상조사위는 물론 검찰의 즉각 수사와 국회 국정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아 더러운 일입니다”라고 보도했다.

SBS는 2일 해수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세월호 인양이 늦어진 이유가 문 호부 측과 부처의 자리, 기구를 늘리는 거래가 있었기 때문이라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문재인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무책임한 보도 태도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공보단당은 “세월호 인양이 문 후보 측과 관련돼 있는 것처럼 보도한 SBS의 무책임한 태도에 강력히 항의한다”며 “해양수산부 일부 공무원의 공작적 선거 개입 시도를 강력 규탄하고 보도에 등장한 해수부 공무원의 신분을 밝혀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발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