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자유당이 2일 서울 여의도 자유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한국교회연합(한교연) 등을 비롯한 범기독교계와 함께 홍준표 후보를 지지한다고 발표했다.
기독자유당 후원회장 전광훈 목사는 “그동안 기독자유당은 여러 당과 기독교 관련 정책들을 협상해왔으나 홍준표 후보만 기독교계가 추구하는 정책을 공유해줬다”며 “앞으로의 선거운동을 통해 홍 후보를 대통령으로 당선시켜 자유 복음통일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기총과 한교연은 기독자유당이 특정후보를 지지하는 데 자신들의 끌어들인 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한기총은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특정 후보를 지지하지 않으며 이와 관련한 보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면서 “대선에서 국민들의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세워지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한교연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기독자유당과 범기독교계가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는 일부 보도와 관련해 한국교회연합의 이름이 거명된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본 회는 이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음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노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