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메밀’ 가공한 ‘제주 메밀쌀·메밀가루’ 출시

입력 2017-05-02 13:48
청정제주의 대표적 향토자원인 ‘메밀’을 가공해 만든 ‘제주메밀쌀·메밀가루’가 전국으로 판매된다.

 서귀포시는 제주메밀육성사업단이 향토자원인 메밀을 산업화하기 위해 사업비 8억6600만원을 들여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제주 메밀쌀'과 ‘제주 메밀가루'를 출시했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제주에서 생산된 메밀은 GAP(농산물 우수관리) 인증시설에서 가공되지 못해 대부분 원물 상태로 판매되거나 타 지역에서 가공돼 제주에서 판매돼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제주메밀 창의·융합사업’의 하나로 안덕면 광평리와 성산읍 난산리에 메밀가공공장을 구축하고, 지난달 GAP인증을 받아 ‘제주 메밀’을 브랜드화하는데 성공했다.

 메밀은 혈압과 혈당치를 강하하고 췌장의 기능을 활성화시키며 콜레스트롤 수치를 떨어뜨리는 효능이 있다. 머리에 부스럼이 생기거나 피부에 종기가 생기는 경우에도 약재로 쓰이며, 비만 예방과 피부미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시는 제주메밀육성사업단이 많은 업체들로부터 공동 제품개발 제의를 받고 있으며 오는 31일 제주도농업기술원에서 열리는 ‘제주메밀 사업 설명회’를 통해 전국적으로 협력업체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시는 올해 제주메밀 소비확대와 6차 산업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는 한편 메밀음식(빙떡·돌래떡·몸국 등)의 관광자원화를 위해 메밀문화체험관광, 메밀음식 레시피 등도 개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메밀에는 뇌세포 기능향상 및 피를 맑게 하는 성분도 있어 좋은 식자재로서 식품산업에 다양하게 활용될 전망”이라며 “체계적으로 제주메밀문화를 홍보하고 관광자원화 하기 위해 안덕면 광평리에 제주메밀체험관을 조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