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헌일(사진·생명나무숲교회 목사) 한국공공정책개발연구원장은 지난 30일 오후 경기도 성남 만나교회(김병삼 목사)에서 대선후보 선택 기준과 대선 이후의 방향에 대해 특강했다.
기독 청년을 대상으로 열린 이날 장 원장의 특강 주제는 '소중한 내 투표권 성경적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였다.
장 원장은 먼저 투표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후보선출 기준을 무조건 기독교인이라 선택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 아니라며 후보의 공약이 성경적 세계관에 입각해 바르게 적용됐는지 면밀하게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
또 당선자가 공약을 제대로 지키는지 검증해야 한다며 대통령 선거 후에도 기도하며 국정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했다.
실례로 지난 20대 총선을 좌우한 것 또한 젊은 층의 관심과 참여라고 주장했다.
20대 투표율은 지난 19대 총선에 비해 10%포인트 가량 상승했다.
대만에서 일어난 '해바라기 운동'도 소개했다.
2014년 대만에서는 중국의 경제를 비롯한 예속화 되어가는 국민당 정권을 비판하며 청년 400여명이 45일간 국회를 점령하며 해바라기 운동을 벌였다.
이듬해 '시대 역량'이라는 청년 정당을 창당해 국회의석 113석 중 5석을 확보하는 돌풍을 일으켰다.
그 여세를 몰아 2016년 총통선거에서 20대 청년 투표율 74.5%로 국민당 후보를 누르고 민진당 차이잉원 후보가 대만 총통에 당선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장 원장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택하는 이번 대선에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청년 선거 혁명을 보여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기독 청년들은 대헌 후에도 '메니페스토((Manifesto) 운동'을 진행키로 했다.
매니페스토는 개인이나 단체가 대중에 대하여 확고한 정치적 의도와 견해를 밝히는 것으로 연설이나 문서의 형태이다.
종종 비정치적인 분야에서도 자신의 주장과 견해를 분명히 밝히는 때에도 사용된다.
한국에서는 예산확보, 구체적 실행계획 등이 있어 이행이 가능한 선거 공약의 의미로 주로 쓰인다.
최요한 대표(비디오바인더, 만나교회)는 청년정책에 대한 이슈와 정보를 SNS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청년들과 정책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공유하해 널리 알리기로 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