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캠프 유세단이 ‘착한’ 선거운동을 선보였다. 춤추고 노래를 부르는 대신 시민들의 짐꾼으로 변신했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는 1일 문 후보 유세단이 경남 거창의 한 시장에서 어르신들의 짐을 옮겨주는 사진이 확산됐다. 파란 점퍼를 입은 유세단원은 물건이 담긴 손수레를 끌고, 할머니가 편안하게 뒤따
경남은 ‘보수의 텃밭’으로 불릴 만큼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지난해 20대 총선에서 경남의 16개 지역구 중 12곳에서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이 승리했다. 민주당은 3석, 정의당은 1석을 얻었을 뿐이다.
선행과 유세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선거운동은 많은 네티즌에게 호평을 얻었다. 특히 진보 정당에 거부감을 가진 주민들에게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한 네티즌은 “아이디어가 신선하다. 선거운동이 좋은 쪽으로 진화하는 것 같다”며 박수를 보냈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