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에서 만취한 남성 승객이 승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1일 오전 6시 10분께 부산역에서 출발해 서울로 향하던 KTX 108호 특실 안에서 승객 A(37) 씨가 남성 승무원을 폭행했다.
이날 폭행 장면은 같은 특실에 타고 있던 한 승객이 촬영했다. 유튜브에 공개된 7초 분량의 영상을 보면 A씨가 승무원을 향해 주먹 휘뒤르자 승무원이 그대로 쓰러진다. A씨는 쓰러진 승무원을 발로 차는 등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가한다.
A씨의 난동으로 특실에 있던 승객들은 자리를 피하거나 공포에 떨어야만 했다. A씨는 20여 분 뒤 울산역에서 철도사법경찰대가에 의해 강제로 끌어내려졌다.
철도사법경찰대는 "A씨가 술은 마시지 않은 상태였으며, 검표 과정에서 기분이 나빠 승무원을 폭행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A씨에게 폭행당한 승무원은 서울역에서 119에 의해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