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문재인 홍보 막은 안철수 운동원… "급하긴 급한 모양"

입력 2017-05-01 14:46

제19대 대통령 선거 운동이 종반전으로 치달으면서 후보들 뿐만 아니라 선거운동원들도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SNS에는 한 후보 선거운동원이 경쟁후보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듯한 장면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트위터에 한 네티즌이 “오늘 아침 대구에서 안철수 선거사무원의 모습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사진을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측 사무원이 안 후보의 사진과 함께 ‘미래’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내 교차로에서 후보 홍보를 하고 있는 사진이다.

하지만 트윗을 본 네티즌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 홍보 피켓을 든 운동원들을 가로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안 후보 측 운동원들의 절묘한 위치선정은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공식선거운동 개막 초기 유세차량으로 문 후보 현수막을 가로막은 장면이 포착돼 문 후보 지지자들의 분노를 사기도 했다.

안 후보 측 선거운동원 모습을 담은 트윗은 600여회에 육박할 정도로 리트윗됐다. 네티즌들은 “이렇게 하면 역효과 나는 거 모르나, 한심하다”며 혀를 찼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