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해경, 섬마을과 해상 여객선 응급환자 4명 긴급 이송

입력 2017-05-01 13:15
전남 서해지역 섬마을과 해상 여객선에서 4명의 응급환자가 잇따라 발생해 해경이 긴급 이송 조치했다. 

1일 목포해양경비안전서(서장 안두술)에 따르면 전날 오전 11시43분쯤 신안군 안좌도 인근 해상에서 목포로 이동 중이던 여객선 D호(308t, 목포-도초 운항) 승객 문모(43)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한다며 긴급이송을 요청했다.

해경은 인근 해양경비안전센터 순찰정을 급파해 문씨를 태우고 목포 북항부두에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인계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대형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은 문씨는 상태가 회복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후 9시쯤 신안군 비금도에서 낙상으로 비장이 파열된 김모(30)씨가 해경 경비정으로 이송돼 목포의 한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치료를 받고 있다.

또 오후 9시40분쯤 신안군 신의도 주민 노모(56)씨가 심한 복통을 호소해 해경 경비정을 타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임자도 주민 황모(53)씨도 이날 오후 11시쯤 췌장염이 의심돼 경비정으로 이송해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목포해양경비안전서는 올 한해 도서지역과 해상에서 경비함정을 이용해 응급환자 69명을 긴급 이송했다.

목포=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