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앞 해상서 19명 탄 낚시어선 조업 어선과 충돌

입력 2017-05-01 13:01
전남 여수 앞 해상에서 19명을 태운 낚시 어선이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잠수기 어선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1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4분쯤 여수시 돌산읍 군내리 송도 앞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잠수기 어선 H호(4.95t·승선원 3명)와 낚시어선 B호(9.77t·승선원 19명)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인해 H호의 뱃머리 부분이 5m 가량 부서지고 타고 있던 잠수사 서모(50)씨가 타박상을 입었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돌산센터 연안 구조정 및 경비정을 출동시켜 통증을 호소하는 서씨를 민간자율구조선으로 옮겨 태운 후 돌산 군내항에 대기 중인 119구급차에 인계했다. 낚시어선에 타고 있던 18명의 승객들은 별 이상이 없어 모두 하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낚시어선 선장 박모(53)씨가 입항 중 조업이 한창이던 H호를 미처 발견하지 못하고 충돌했다는 진술에 따라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해경은 선장에 대한 음주 여부 확인 결과 이상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두 선박은 자력 항해가 가능해 이날 오전 9시20분쯤 여수 국동항에 입항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