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유대인교회 운동 아버지 저스터 "메시아닉주와 세계 기독교인 연합해야"

입력 2017-05-01 11:13
현대 메시아닉유대인교회 운동의 아버지로 불리는 대니얼 저스터(Daniel C. Juster·70·사진) 박사는 “예수를 믿는 유대인(메시아닉주)과 이방인(전 세계 기독교인)이 연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메시아닉유대인교회는 예수를 믿는 유대인 교회다.


저스터 박사는 지난달 내한해 서울 구기동 영광교회(권병기 목사)에서 열린 ‘유월절 말씀 축제’에서 강연했다. 유월절 말씀 축제는 ‘제2예루살렘 공의회를 향하여’와 이스라엘사역네트워크(IMN)이 주최했다.

1970년대부터 메시아닉유대인교회 운동을 벌이고 있는 저스터 박사는 ‘메시야를 믿는 유대인 교회 연합’(UMJC) 초대 회장과 메시아닉 유대인 교회 네트워크인 ‘티쿤 인터내셔널(Tikkun International)' 대표를 지냈다. 유월절 말씀 축제를 공동 주최한 ‘제2예루살렘 공의회를 향하여(Toward Jerusalem Council II, TJC II)’를 창립했고 존 도우슨 전 YWAM 총재와 함께 현재 공동대표를 맡고 있다. 제2예루살렘 공의회를 향하여는 메시아닉주와 세계 기독교인의 연합을 모색하는 단체다.

그는 “유대인과 이방인이 연합하기 위해 모든 교회가 반유대주의와 싸워야 한다”고 말했다. 저스터 박사는 “우리가 연합해야 하는 것은 지금이 마지막 때여서”라며 “이번에 마지막 때에 대한 하나님의 큰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한국에 왔다”고 말했다.

“성경은 예수의 재림을 단계적으로 설명합니다. 첫 번째는 유대인이 예수를 믿는 것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의 믿는 자들이 모이는 것입니다.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고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가 유대 종교 지도자들을 따르고 있습니다. 이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메시아닉주와 이방인이 연합하고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저스터 박사는 “마지막 때엔 고난이 따르는데 유대인들이 출애굽을 앞두고 바로왕 아래에서 고통을 당한 것과 일맥 상통한다”며 “이같은 억압이후엔 주님께서 반드시 다시 오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대인들이 예수를 믿지 않는 이유 중 하나는 예수를 믿으면 유대인의 정체성을 잃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유대인이 예수를 믿는다고 더 이상 유대인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며 “이런 잘못된 인식이 깨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저스터 박사는 “한국교회가 이런 여러 가지 상황을 이해하고 이스라엘 회복을 위해 기도하고 도와 달라”고 강조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