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버스 백악관 비서실장 “북핵 미국의 가장 큰 위협”

입력 2017-05-01 00:24 수정 2017-05-01 11:38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 AP뉴시스

라인스 프리버스 미국 백악관 비서실장이 30일(현지시간) 미국과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북한의 핵 문제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이날 ABC방송 프로그램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이 전날 나눈 전화통화의 주요 현안은 북한 문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나라(미국)와 아태지역이 당면한 문제 중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북핵 문제)보다 더 큰 위협은 없다”고 지적했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북한에서 무슨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역내에서 함께 공동 대응을 할 수 있는 동반자들이 있다”면서 “합심해야 한다”고 아시아 나라들의 단합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또 “북한의 위협은 너무 심각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고 확신할 수 있는 수준까지 역내 동반자들과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북 문제의 시급성을 논하면서도 미국 정부의 구체적인 계획은 밝히지 않았다. 프리버스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행보를 외부에 미리 밝히지 않는 사람”이라며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에 대북 대책을 공개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태국, 싱가포르 정상과도 북핵 문제로 통화를 나눌 예정이다.

권준협 기자 ga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