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먼저, 장애인의 달 통영잠포학교 장애학생 2명에게 깨끗한 집 선물

입력 2017-04-29 23:14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이사장 이수성)와 삼성화재RC(사장 안민수)는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경남 통영에 소재한 특수학교인 통영잠포학교(교장 이석희)의 재학생 2가정을 선정하고 총 3000만원의 ‘500원의 희망선물’ 기금으로 장애인이 살기좋게 주택 환경을 고쳤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251호 가정은 중증 뇌병변장애 고교생이 살고 있는 집이다. 이 학생은 어머니가 빌라 5층에서 1층까지 업어서 스쿨버스로 통학을 시키고 있었다.

특히 집이 낡아 화장실이 보온이 되지 않아 목욕을 하면 겨울철에 감기에 자주 걸려 건강에 문제가 있고, 문턱이 높아 휠체어로 집 안에서 이동이 어려웠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화장실을 전체를 개보수하고, 주로 거주하는 거실을 새롭게 꾸미고 수납공간을 설치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어머니에게는 싱크대를 선물했다.

252호로 선정된 가정은 선천성 뇌성마비 중학생이 있는 집이다. 

이 학생은 일상동작이 어려워 어머니의 보호를 받고 있었다. 가장 큰 문제는 누수로 인해 여름에만 집에서 거주하고 다른 계절에는 외가댁에서 지낼 정도로 불안한 생활을 하고 있었다. 

화장실 등은 방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타일 등이 뜬 상태로 이용이 어려웠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시급한 문제인 화장실 누수를 고치고 새롭게 리모델링해 이제는 집에서 거주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24일 오후 2시 통영잠포학교 극장에서 개최한 500원의 희망선물 입주식에는 이준호 삼성화재 거제통영지역단장과 기부에 참여한 RC, 통영잠포학교 이석희 교장과 재학생 등 50명이 참석해 입주를 축하했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RC(Risk Consultant)들의 1건 계약당 500원씩 모금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장애인가정과 시설에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2005년 6월부터 월 평균 2가구씩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개조해주고 있다.

현재 총 1만3640명의 삼성화재RC들이 참여해 그동안 누적모금액 53억9000만원으로 전국 252곳의 장애인가정 및 시설을 고쳐주는데 앞장섰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