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고경표에 임수정을 향한 슬픈 독백을 했다.
29일 방송된 tvN 금토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전설(임수정 분)이 있는 곳을 찾아간 유진오(고경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진오는 한세주(유아인 분)이 더이상 소설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이생을 떠나기로 마음먹었다.
이어 유진오는 마지막으로 포장마차에서 혼자 술을 마시고 있는 전설을 찾아갔고 그녀의 옆에 나란히 않아 홀로 고독하게 앉아있는 전설을 바라봤다.
그는 "작별인사 하려고 왔는데 이런 모습 보여주면 발걸음이 안 떨어지잖아"라며 그녀를 걱정했고, 그런 진오가 보일리 없는 전설은 대답을 하지 못했다.
전설은 "한세주라는 사람은 왜 사람에 대한 믿음이 없을까"라며 술잔을 기울였고, 유진오는 "그러게 말이다. 예전엔 안그랬었는데"라며 그녀에게 들릴리 없는 대답을 했다.
이어 진오는 "만약에 내가 먼저 너를 알아봤다면 너는 내 말을 믿었을까. 만약 내가 네 눈에 먼저 보였더라면 넌 예전처럼 날 반겨줬을까"라며 고백했다.
진오가 고백하는 순간 전설은 유령인 진오의 모습이 보이는 듯 그를 향해 시선을 돌렸고, 환하게 미소를 지으며 그와 눈을 마주쳤다.
이에 놀란 진오는 말을 잇지 못했고, 전설은 술에 취한 채로 진오의 품에 쓰러져 잠이 들었다.
한편,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는 매주 금, 토 오후 7시 50분에 방송된다.
김예지 학생기자 dawnh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