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핵항모 칼빈슨 전단 동해상 진입

입력 2017-04-29 18:15

미국의 핵추진 잠수함인 칼빈슨함(CVN-70)이 29일 이지스 구축함 등 항모전단을 이끌고 동해상에 진입했다.

해군은 이날 “미 핵항공모함 칼빈슨함은 오늘 오후 6시부터 동해에서 한·미 연합항모강습단 훈련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우리 해군의 7,600t급 이지스 구축함인 세종대왕함(DDG-991) 등 수상함 2척이 참여한다. 미국측에서는 니미츠급 항공모함인 칼빈슨함을 비롯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인 레이크 챔플레인함(CG-57), 알레이버크급 구축함인 마이클 머피함(DDG-108)이 함께한다.

이외에도 우리 군의 P-3 해상초계기, 해상작전헬기 ‘링스' 등이 칼빈슨함의 함재기와 강습훈련을 벌인다. 칼빈슨함에는 기본적으로 F/A-18 슈퍼호넷 전투기 50여대와 EA-18G 그라울러 전자전 공격기 4대, E-2C 호크아이 조기경보기 4대, H-60 시호크 헬기 6대 등이 탑재 돼 있다.

해군은 이번 연합훈련에서 북한 미사일의 탐지·요격하는 미사일 경보훈련과 항모강습단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북한은 칼빈슨함이 한반도 해역으로 북상하던 중인 이날 오전 5시30분께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방향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최고고도 71㎞ 비행 끝에 추락했다.

앞서 칼빈슨함은 일본 해상자위대의 호위함과 함께 대한해협을 통과해 오늘 낮 동해에 진입했다고 NHK가 보도했다. 칼빈슨함은 지난 18~28일 일본 해상자위대와 연합훈련을 벌여왔다.

유명렬 기자 mr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