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사진) 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오바마케어(ACA·건강보험개혁법)가 이를 폐기하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 인기가 높다고 지적했다.
28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오바마 전 대통령은 전날 뉴욕 맨해튼에서 열린 비공개 행사에서 “(오바마케어가) 지금처럼 인기가 높았던 적이 없었다”며 “현 대통령보다도 인기가 높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CNN/ORC가 지난 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불과 44%로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전 대통령 이후 역대 미국 대통령 중 가장 낮았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추진한 정책 중 반(反)이민 행정명령과 트럼프케어(AHCA·미국보건법)가 가장 문제인 것으로 지목됐다. 10명 중 6명이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정책에 반대 입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바마케어의 폐기를 지지하는 이들은 36%에 불과한 반면 오바마케어의 지지율은 47%에 달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