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에… 문 "무모한 도발 즉각 중단하라" 홍 "응분 책임져야 할 것" 유 "中 설득해 제재 강화해야"

입력 2017-04-29 11:08 수정 2017-04-29 11:10
북한이 29일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대선 후보들이 입장을 내놨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 박광온 공보단장은 이날 오전 논평을 통해 “북한이 또 다시 무모한 미사일 도발행위를 벌였다”며 “김정은 정권은 무모한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오늘 평남 북창에서 탄도미사일이 발사됐고, 공중 폭발했다”며 “이는 4월 들어 3번째 발사와 실패”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북한에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로 한미동맹을 시험하려 들지 말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측은 “북한은 무모한 도발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명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수석대변인은 같은 날 오전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미국은 현지시간으로 28일 유엔 안보리 북핵 장관급 회의에서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 또는 격하 할 것’을 요구하는 등 북한에 대한 고강도 제재를 요청했다”며 “이런 가운데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것은 무모한 도박에 지나지 않는다”고 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는 경남 사천시 사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노총 경남서부지부 근로자 체육대회에 참석해 축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 미시일 발사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한미 양국이 중국을 설득해 대북 제재와 압박을 강화해야한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계속 도발을 한다. 지금 굉장히 주목해서 봐야 될 것은 6차 핵실험이다”며 말문을 연 유 호보는 “만약 6차 핵실험을 감행하면 지금 미중관계로 봐서는 중국도 더 이상 북한 편을 들기 곤란한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과 미국이 중국을 잘 설득해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아주 강력하게 해나가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을 움직이는 자들의 마음을 돌려놓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