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한국노총 지지에 “노동자가 당당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입력 2017-04-29 10:49

문재인(얼굴)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29일 한국노총의 지지 결정에 “노동자가 당당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문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00만 조합원 동지 여러분의 전폭적 지지로 반드시 정권교체, 노동이 존중받는 세상을 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새로운 대한민국의 당당한 주인은 ‘일하는 사람’이 될 것”이라며 “새 정부는 노동자에게 희생을 강요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노동의 가치를 존중하고 노동자의 삶을 낫게 하는 것보다 더 큰 성장은 있을 수 없다”며 “이제 경제성장이라는 이름 속에 노동자의 권리와 이익이 맨 앞에 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후보는 아울러 “동지들께 약속드린 노동현안을 풀어나가겠다”며 “쉽게 해고하고 마음대로 취업규칙을 개악하는 정부의 위법한 지침은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저임금 인상, 노동시간 단축, 경제민주화 실현, 공공부문 좋은 일자리 만들기, 노동기본권 온전한 보장, 국민의 생명안전 관련 업무 정규직 고용 및 비정규직 감축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5월 1일 노동절에는 후보로, 내년에는 노동자의 대통령으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며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마지막까지 함께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