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상현지하차도, 착공 9년만에 완공…교통정체 크게 완화

입력 2017-04-28 22:33

경기도 용인시 상현지하차도가 착공 9년만에 마침내 완공됐다.


 늦어진 가장 큰 원인은 상현교차로 지하화 설계가 진행되던 중 갑자기 광교지구 개발이 시작되면서 통행량이 급증하는 바람에 공사가 지체됐기 때문이다.

 용인시는 지난 2009년 착공한 수지구 상현동 일대 상현지하차도 공사를 모두 끝내고 완전 개통했다고 28일 밝혔다. 

 지하차도는 상현교차로에서 광교삼거리에 이르는 길이 1.065㎞에 왕복 4차선으로 사업비는 총 884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상부공사가 완료되기 전인 지난해 9월 지하차도를 임시 개통한 뒤 이번에 나머지 공사를 마치고 완전히 개통한 것이다.

 이로써 그동안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상현교차로와 광교삼거리 일대 교통정체가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수원과 용인을 잇는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 43호선의 상현교차로와 광교삼거리 구간은 하루 평균 12만여대의 차량이 통과하는 교통 요지이다.

 이번 지하차도 완전 개통으로 수원과 용인 수지간 이용차량들이 광교교차로와 상현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지 않고 바로 통과할 수 있게 됐다.

 시 관계자는 “장기간에 걸친 공사가 비로소 완료돼 시민불편이 크게 해소하게 됐다”며 “특히 임시로 설치한 복공판을 뜯어내고 상·하수도관과 통신망 등을 설치하는 상부공사가 전체 공정의 30%에 달하는 어려운 공사였다”고 설명했다.

용인=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